“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돌아온 역사적인 화랑(畵廊)” 데미화랑 개관기념 ‘유선태 작품전’에 가다

2012. 7. 17. 08:14ART NEWS/Gwangju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돌아온 역사적인 화랑(畵廊)” 데미화랑 개관기념 ‘유선태 작품전’에 가다  문화행사 

2012/06/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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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뷰어

 

 


취재 : 나찬웅(글) 이혜지(사진) / 편집 : 조대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동구 궁동에 위치한 예술의 거리에는 이름에 걸맞게 유서깊고 유명한 화랑들이 즐비해 있다. 약 70여개의 화랑과 갤러리, 골동품점들이 위치한 이 곳에서는 다채로운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과 행인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최근에는 거리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문화예술 특화 거점지구로 지정되기도 하였으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예술작품 상설경매전이 열려 진귀한 예술품들의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문화적 특색을 고루 간직하고 있는 이 거리에 지난 16일, 품격 있는 화랑 한 곳이 더 개관하였다. ‘데미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공간을 운영하게 될 ‘장성열’ 대표는 이전에도 광주에서 ‘현대화랑’을 통해 약 7년 동안 광주에서 최초로 서양화를 전시한 경력도 지니고 있다. 이후 현대화랑은 서울 인사동으로 이전하였다가 28년만에 고향은 광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전시로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선태 작가의 ‘말과 글’ 작품전이 열리게 되었다. 유 작가는 파리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바탕으로 서양적인 기법에 동양적인 정서를 녹여냄으로써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었다. 전시 작품들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모습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것은 말과 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하나로 묶음과 동시에 시∙공간을 자유롭게 뛰어넘는 다의적인 해석을 가능케 한다.

작품 관람을 마친 후, 앞으로 광주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데도 이바지할 수 있는 데미화랑 관장 장상열 씨로부터 작품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장 상 열 (데미화랑 관장)                

▲ 이번 작품전시회 계기는 무엇인가?

유선태 작가는 서울에 위치한 가나화랑의 전속작가이다. 가나화랑은 연 매출이 수천억에 달하는 국제적인 화랑으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들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유 작가는 나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으며 출중한 실력을 지닌 화가이기에 데미화랑 개관작품 전시작가로 초청하게 되었다.

▲ 전시작품들의 주제는 무엇인가?

그림이라는 것이 감상하는 시각과 사고에 따라 상대적인 영감을 얻기에, 확답하기 쉽지 않다. 피카소 역시 그림에는 뜻이 없고, 그저 나타나는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언급한 사례가 있다. 물론 민중미술같은 경우, 강력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번 개관전시작품들의 의미를 작가의 의도와 더불어 간략히 설명하자면, 자기 내면의 세계와 자연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오브제를 사용하여 상징성을 담아, 다채롭고 풍요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평할 수 있다. 특히 유 작가는 이론과 테크닉을 고루 겸비한 예술가이며, 유럽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그림에서도 그 독특함과 표현력을 쉽게 관찰할 수가 있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규모가 크고 종합적인 문화사업이니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 듯 싶다. 더군다나 현대사회는 다분히 글로벌화, 모바일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형태와 속성이 변화 가능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바라는 점으로, 우선 광주시민들의 마인드가 좀 더 개방되기를 희망한다. 일부 백화점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이 화랑전시작품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오히려 주도하는 경향이 보인다. 시민들이 오픈 마인드로 예술작품들을 포용하고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화랑을 운영하는 대표나 관장들은 실력있는 작가들이 일구어낸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하여 내실있게 경영해야 한다. 리더쉽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다양하고 질 높은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교통편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된다면, 교통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다.

마지막으로 국가와 시에서는 문화산업을 주도하는 수준이 아닌 지원하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와 매니아 층 위주의 참여촉구 문화가 아닌 모두가 자발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와 시, 시민들의 협조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 취재일: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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