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자의 성화습작6
성화그림들, 어디에 쓸 것인가? 성화를 공부해오면서 그동안 먼저 공부를 해왔던 많은 이들의 작품을 구경하였고 전시회를 여는 걸 보아왔다. 성화는 그 소재의 특성상 일정한 관람고객이 형성돼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든 온라인 공간에서든 좋은 작품은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순천에 있는 어느 카페에 걸린 동기분의 그림 한 점은 그윽한 카페분위기와 어울려 무척 큰 감명을 주었다. 유명화가의 비싼 작품 못지않은 아우라가 넘쳐흘렀다. 지금 당장 성화작품이 그림시장에서 거래돼 돈으로 환산되어질 거라고 장담하진 못하겠다. 그러나 적어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기쁨과 마음의 정화, 힐링만은 여느 작업에서 얻는 것 못지않을 거라고 여긴다. 누가 알 것인가. 미국에서 70이 넘어 동네화가로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할..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