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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업
스티로폼 박스뚜겅에 아크릴작업2점
2020.05.18 -
김원자의 성화습작8
성화를 잘 그리고 싶은 당신에게 만약 당신이 미술을 전공하겠다거나 전업화가를 꿈꾼다면 이 자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미술의 여러분야중에서 성화란 그야말로 적은 수의 관심 있는 사람들만이 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종교,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고 신앙생활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하기를 원한다면 성경의 많은 이야기들이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멋지게 다가올 것이다. 당신은 그동안 읽었던 성서의 스토리를 당신이 익힌 기법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액자에 넣어 벽에 걸거나 친지들에게 선물해 큰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림의 기법들은 의외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대학입시시험을 치르려고 하지 않는 이상 기초뎃셍에 장시간 매달릴 필요는 없다. 효율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연습..
2020.05.06 -
김원자의 성화습작7
공부할만한 곳 성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성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검색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의외로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외에 이걸 가르치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많은 화가들이 자신의 아틀리에나 교육장에서 성서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고 있겠지만 공식적인 교육기관이 없다는 것은 수요층의 부재라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체계적으로 지도할만한 지도자의 부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가톨릭성당 건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몇 군데 문화센터에서 가르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작업이라기보다는 소품위주의 공예작업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교육내용도 성화와는 거리가 먼 인테리어소품제작이 전부였다. 성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신학..
2020.05.06 -
김원자의 성화습작6
성화그림들, 어디에 쓸 것인가? 성화를 공부해오면서 그동안 먼저 공부를 해왔던 많은 이들의 작품을 구경하였고 전시회를 여는 걸 보아왔다. 성화는 그 소재의 특성상 일정한 관람고객이 형성돼 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든 온라인 공간에서든 좋은 작품은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순천에 있는 어느 카페에 걸린 동기분의 그림 한 점은 그윽한 카페분위기와 어울려 무척 큰 감명을 주었다. 유명화가의 비싼 작품 못지않은 아우라가 넘쳐흘렀다. 지금 당장 성화작품이 그림시장에서 거래돼 돈으로 환산되어질 거라고 장담하진 못하겠다. 그러나 적어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기쁨과 마음의 정화, 힐링만은 여느 작업에서 얻는 것 못지않을 거라고 여긴다. 누가 알 것인가. 미국에서 70이 넘어 동네화가로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할..
2020.05.06 -
김원자의 성화습작5
종교미술...진정성이 생명 내가 넓은 의미의 종교화, 그리고 성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누구나 그렇듯 초등학교시절 미술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기억하자면 세잔느의 사과그림이 떠오르고 밀레의 ‘만종’에서 기도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밀레의 만종은 삼종기도라는 다른 제목도 있는데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일화들 못지않게 종교화 아닌 종교화로 머릿속에 자리매김 되어 있다. 수년 전 파리에 여행 갔을 때 시내의 여러 미술관 외에 파리근교에 있는 밀레박물관을 찾았을 정도였으니까. 밀레의 다른 그림 ‘이삭 줍는 여인’의 구도와 색감도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이다. 언제보아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지는 작품, 명화란 무엇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나 피에타(비탄에 잠긴..
2020.05.06 -
김원자의 성화습작4
성화란 무엇인가? -종교미술과 성화- 미술이 종교 색을 띠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연구자들은 그 해답을 로마시대에서 찾는다. 알렉산더가 죽고 난 후 알렉산더 제국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기원전 3세기경부터 국가를 이루었지만 그리스의 지배하에 있다가 강성해진 로마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로마는 알렉산더 제국을 넘어서는 세계 대제국으로 성장했고, 유럽 정치 세력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로마인들은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그리스인들과 달리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민족이었으며, 순수미술작품보다 도로, 수로, 시가지 장식과 같은 실용적 목적의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냈다. 미술의 경우 그리스 미술의 대부분을 모작하거나 그대로 수용했다. 고대 문화를 일컬어 그리스·로마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로마는 ..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