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Information (2)
-
내가 본 화가 유선태
유선태는 캔버스위에 ‘말’과‘글’이라는 단어를 그리듯이 써 내려가는 방식을 통하여 동양적이기도, 서양적이기도 한 작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준법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오래된 오브제 혹은 직접 만든 오브제 위에 쓴 ‘말’과 ‘글’이라는 단어로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작가가 오랜 외국 생활에서 경험한 문화의 차이, 미술의 경우 표현하는 방법과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등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그 동안의 ‘말과 글 ’시리즈가 동양적인 정서를 가지고 서양화의 기법을 사용하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 이였다면, 근작은 일상적인 풍경, 체화된 그림 속에서 사물의 의미와 개념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구현한 작품들이다. 이를 통해 회화와 설치, 동양과 서양, 일상과 예술의 서로 다른 질서들 사이에서 ..
2012.06.12 -
유선태의 예술의 숲으로 떠난 여행
유선태의 예술의 숲으로 떠난 여행| 한국작품 맘비니이성주 | 조회 53 |추천 0 | 2011.08.25. 23:46 “좋은 때는 늘 짧아서 사랑도 짧고, 꽃 피는 시절도 짧고, 점심시간도 짧네요.” 라일락 향이 창을 기웃거리는 날이면 우체국 창문 앞에 서서 저릿저릿한 연서 한 장 쓰고 싶다. 수신인란에 낯선 이름을 달아도, 아니 이름이 없어도 좋다. 한 귀퉁이에 날개처럼 우표까지 붙어 있으니, 저것만 있으면 어디로든 누구에게든 날아갈 수 있겠지. 훌쩍 마음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겠지. 6월호 표지 작품인 ‘말과 글-신미인도’를 보며 이렇게 아련한 상상을 보탠 건 비단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편지를 ‘띄운다는’ 것, 그건 잠시 내 마음을 누군가의 곁으로 훌쩍 여행 보내는 것일 테니. “요즘 제 그림에 한..
20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