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작가들 발굴·초청 전시 열기로…개관전 유선태전 25일까지

2012. 6. 17. 22:40ART NEWS/Gwangju

광주 예술의거리에 '데미화랑' 개관

  • 고선주기자                  최종수정 2012.06.17 18:04

유능한 작가들 발굴·초청 전시 열기로…개관전 유선태전 25일까지

유선태 작 '말과 글'.

광주 예술의거리에 '데미화랑'(대표 장상열)이 최근 문 열어 주목된다.

서울 인사동에서 옮겨온 데미화랑은 장 대표가 1970년대말 광주에 최초의 서양화전문 '현대화랑'을 개관해 국내 저명한 작가들을 초청, 서양화바람을 불러일으킨 경험을 고스란히 되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미화랑은 광주비엔날레를 열고 있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미술의 내외연 확대를 꾀하는 것은 물론, 척박한 미술풍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미화랑은 개관 첫 전시로 가나화랑 전속작가인 유선태씨를 초청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16일 개막, 오는 25일까지로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유 작가는 칸딘스키와 달리, 마그리트, 강희안 정선 등의 명작들을 화면에 끌어들이고 있는데다 명화들 옆에 주전자와 축음기, 항아리 같은 낯익은 세간들도 소재로 활용해 화면에 투영하고 있다.

유선태 작 '책과 함께'.

이를테면 신윤복의 미인도와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동양과 서양 및 편지라는 일상과 명화라는 예술, 과거와 현재가 화면속에 공존한다.

또 그의 작품에는 종과 의자, 나무, 사다리, 저울 등이 매번 유사하게 상징적이거나 은유적인 의미로 등장하고 있다.

유선태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 파리와 벨기에, 뉴욕, 스페인, 싱가포르, 서울, 부산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홍콩과 마이애미 등 국내외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장상열 대표는 "서울에서 유능한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를 여는 등 좋은 화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정통 스타일을 고수해 역량있는 작가들을 키워내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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