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감상후기[펌]

2012. 6. 12. 10:00ART NEWS/Seoul &

유선태 선생님의 개인전에서~

2011. 5. 3 유선태 선생님의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다' 개인전에 다녀오다.


전시장 구석구석을 선생님만의 세계로 꽉 채웠던 이번 전시는 실로 감탄스러웠다.

그동안 내가다녔던개인전 중 가장 볼 게 많았고 이야기거리가 많은 전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대 전시는 포스팅 해주어야 하기에 (ㅋㅋ) 몇 자 적어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아~ 그나저나 저 화성인 올라가고 있는데 하나도 힘이 안들어보여.

평화로워 보이는군. 쟤는 엄청 힘든데 내 눈에만 그래 보이는건가?

여하튼 난 니가 부럽다. 푸른 화성인아! 나도 뒤에 태워줘!! 예술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 입구부터 나의 발목을 잡았다.



전시장 정면에 있던 이 작품은 제일 내 맘에 와닿는다.

마치 내 가슴도 이 꽃들처럼 밝게 가득 피어나는 것만 같은 감동을 주었다.

가만히 서서 저 빈 공간에 걸리버처럼 큰 발로 꾸욱! 발자욱을 남겨본다.

아..더욱 즐거워진다.



너무 깜찍하다. 선생님은 어찌 이리도 귀여운 마음을 가지셨을까?

그래서 난 선생님의 평면작품들도 좋아하지만 오브제 작업을 더더더! 사랑한다~ㅋ 



요 빈 액자도 아 주 맘에 든다. 기분따라 돈 안들이고 마음대로 그림을 바꿀 수 있으니까 ㅎㅎㅎ

그나저나 공중에 매달린 목이 아주아주 긴 저 사내는 뚫리지 않는 저 벽을 자꾸만 뚫을려고 하네!

허허! 화이팅요! 언젠가는 꼭 뚫으시길!~



강한 힘으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시계와, 잠시 휴식 중인 시계.

시간이 이렇게 움직였으면 좋겠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브래드 피트의 대사가 떠오른다.

"넌 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처럼 미쳐버릴 수도 있어....운명을 탓하며 욕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그냥 가게 나둬야해."



여긴지구 밖인가? 안인가? 저 지평선을 넘으면 저 원 속의 세상이 그대로 펼쳐져 있을 것만 같다.


꺄악~ 이렇게 큰 전시장이 있고 저 곳에서 정말로 자전거를 타고 전시를 볼 수 있다면,
텐트치고며칠간 커다란 작품을 눈 앞에 두고 자고 꿈꾸고 얘기 나누고 아~상상만 해도 너무 즐거워진다
어릴 적 시골 외할머니댁에 있는데 집배원 아저씨가 "편지요"하고 외쳤다.
그리고 어린 내 눈에 보인 건 꼬부랑 글씨와 빨강 파랑 테두리가 있는 예쁜 띠.
미국에 살고 계시는 큰 이모가 할머니께 보낸 편지였는데, 이 작풉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지금은 문자와 메일들로등기우편 보낼 때를제외하고는 우체국에 우표 사러가는 일이 없어진지 오래다.
해외펜팔이니 군인아저씨들 위문편지니 해서 이래저래 편지를 많이 쓰던 시절도 있었는데...


* 포스트 출처 : http://blog.naver.com/dagcong?Redirect=Log&logNo=1011763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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